무신사, IPO 본격 착수…글로벌·옴니채널 확장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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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스탠다드 서울 성수점의 모습. /무신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무신사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발송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IPO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무신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에 달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2929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24% 증가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60% 성장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확장과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7월 28개 매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전용 매장 5곳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며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IPO는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국내 증시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증시 상장도 고려 중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으로 추정하며,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는다. 상장 주관사 선정 이후에는 내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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