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희망퇴직 접수…TV 사업 담당 부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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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LG그룹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전자가 인력 선순환을 위한 선제적 조치 명분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구성원 가운데 만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은 다음달 중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진행되며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인력의 효율성와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인사 적체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2년간 젊은 층인 30~40대 직원은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 중년 직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50세 이상 직원은 1만1993명으로 전체 직원의 16.3%를 차지한다. 최근 2년 새 23.7% 늘어났다. 반면 30~40대 직원 수는 2.5% 감소했다.

실적 부진도 이번 희망퇴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63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6% 감소했다. 희망퇴직 우선 대상이된 MS사업본부의 경우 지난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TV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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