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슈퍼스타 쏘니'다! 손흥민, 이타적인 패스로 첫 AS→LAFC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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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7일 뉴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쐐기포를 어시스트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선제골을 잡아낸 마르크 델가도(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추가 시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충분히 슈팅을 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 두 명이 방어벽을 쌓자 무리하지 않았다. 쇄도하던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쐐기골을 도왔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이 '이타적인 쏘니'로 거듭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짠 LAFC의 원톱에 섰다.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는 동료들과 호흡에 문제점을 조금 보이기도 했다. 아직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해 유기적인 움직임을 못 보였다. 후반전 들어 달라졌다. 빠른 공간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동료들과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LAFC가 1-0으로 앞선 후반전 추가시간에 MLS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역습 기회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하며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전진했다. 상대 수비수 두 명이 중앙 쪽을 막아서자, 무리하게 슈팅 욕심을 내지 않았다. 왼쪽 빈 공간을 쇄도하던 마티외 초니에르에게 정확한 오른발 패스를 건넸다. 초니에르의 쐐기 득점을 돕고 환호했다.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손흥민(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자주 보였던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MLS 데뷔골이 욕심날 법도 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동료에게 더 좋은 기회를 열어줬다. 10일 시카고 파이어스와 경기(2-2 무승부)에 후반전 교체 출전해 동점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이날 추가골 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축 공격수로 존재감을 빛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11승 7무 6패 승점 40을 마크하고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랭크됐다.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1)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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