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R 슈퍼 루키, 데뷔전서 2이닝 4볼넷 1자책→2군행…명장은 어떻게 봤나? "가진 건 좋은데, 구속이…"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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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현./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슈퍼 루키' 김태현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날 2군으로 향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김태현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롯데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선수다. 광주서림초-진흥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김태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박준혁 단장은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디셉션 등에서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프로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당장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는 구위였지만, 선발로 키우기 위해 한 박자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2군에서 6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14일 전격 콜업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롯데 자이언츠

시작은 깔끔했다. 김태현은 5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재현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솎아 냈다.

6회 크게 흔들렸다. 박승규와 김성윤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구자욱에겐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내줬다. 이때 1루수 노진혁이 포구에 실패했다. 1루수 포구 실책. 2루 주자 박승규는 홈을 밟았다. 디아즈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 김영웅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강민호는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3km/h를 찍었다. 직구(30구), 포크볼(14구), 커브(7구)를 구사했다. 총 51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49.0%(25/51)이다.

1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빈자리는 베테랑 투수 박진형이 채웠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던진) 공 개수가 많았다. 며칠 못 던지지 않나"라면서 말소 이유를 밝혔다.

투구는 어떻게 봤을까. 김태형 감독은 " 조금 더 하면 괜찮을 것 같다. 갖고 있는 건 좋다"라면서도 "캠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 던졌던 것보다 아직 안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구속도 안 올라왔다. 140km/h 중후반을 던지던 애다. 구속을 내려고 하면 제구력이 안되는 것 같다. 아직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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