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 크레스포·부폰·튀랑·베론과 어깨 나란히... 파르마 방출 레코드 4위로 리버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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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합류한 조반니 레오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조반니 레오니가 리버풀 FC로 이적한다.

리버풀 FC는 지난 16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조반니 레오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한화 약 569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리버풀은 이미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하며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레오니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레오니는 2006년생의 젋은 수비수로, 센터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조반니 레오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레오니 영입을 통해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버질 반 다이크의 미래를 대비하는 동시에 센터백 뎁스를 강화했다. 리버풀은 현재까지 양쪽 풀백과 공격진은 보강했지만, 센터백 영입은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자렐 콴사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떠나며 전문 센터백이 3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센터백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리버풀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센터백 마크 게히 영입을 노리고 있다. 4옵션 센터백인 레오니와 달리, 게히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알렉산데르 이삭 영입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크레스포, 부폰, 튀랑, 베론이 함께 뛰었던 1998-99시즌 파르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레오니의 이적료는 파르마 구단 역대 이적료 방출 기록 4위에 해당한다. 순위에 오른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축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1위는 에르난 크레스포, 2위는 지안루이지 부폰, 3위는 릴리앙 튀랑, 5위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다. 모두 축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들이다.

크레스포와 베론은 파르마에서 SS 라치오로 이적한 뒤 최전성기를 누렸다. 부폰도 파르마에서 유벤투스 FC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거듭났다. 튀랑도 부폰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뒤 세리에 A 2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파르마를 떠난 모든 선수들이 다음 구단에서 대성공을 누렸다. 레오니는 이번 이적으로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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