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징계 언급-손흥민 후임' 토트넘 새 주장, '화를 다스리는 방법 배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의 새 주장 로메로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PSG를 상대로 전후반 90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를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이후 이강인과 하무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토트넘은 PSG를 상대로 히샬리송과 쿠두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벤탄쿠르, 사르, 팔리냐가 허리진을 구성했다. 스펜스와 포르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판 더 벤, 로메로, 단소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토트넘의 로메로는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슈퍼컵 하루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새 주장에 대한 언급을 피한 끝에 로메로가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PSG와의 맞대결에서 판 더 벤과 로메로의 연속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후반전 종료 5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PSG에 두 골 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이강인과 하무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영국 토트넘핫스퍼뉴스는 '로메로는 슈퍼컵에서 PSG를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득점 후 몇 분 만에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로메로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몸싸움을 펼쳤다. 심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단 한 장의 경고도 주지 않았다. UEFA는 토트넘에서 선수단 통제 실패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인 해킷은 "심판의 신속한 개입으로 선수들이 충돌한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됐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선 심판이 선수들에게 최소 두 장의 경고를 줘야 했다. UEFA는 사건을 재검토해 선수 통제 실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국 아이뉴스는 14일 '토트넘이 로메로를 주장으로 선임한 것은 실수였나'라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로메로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으로 선임됐다. 로메로는 성급함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단으로 임명된 3명의 선수 중 프랭크 감독이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로메로가 유일하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뚜렷한 대안이 없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부상 기간 중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며 로메로 주장 선임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로메로의 주장 임명은 프랭크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 될 수 도 있다. 로메로는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첫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뻔했다.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 센터백에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춘 뛰어난 선수다. 강하고 용감하고 공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의 토트넘에서 로메로는 골칫거리였다. 토트넘에서 활약한 초반 2시즌 동안 24번의 경고와 3번의 퇴장을 당했다'며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에서 리더십 그룹으로 승진했고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12번의 경고와 1번의 퇴장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로메로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웠다. 경기 중 과격한 상황에서는 경고를 받을 위험을 인지하고 뒤로 물러서기도 했다'며 로메로의 과격한 플레이가 줄어든 것을 언급했다.

로메로는 PSG와의 UEFA 슈퍼컵을 마친 후 '이런 패배는 분명 가슴 아프지만 팀으로서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순간들을 함께 되새기기 위해 노력하고 싸울 것이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엄청난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PSG와의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된 후 첫 경기를 치렀고 경고 없이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