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떴다 비행기] 에어프레미아, 월간 탑승객 10만명 첫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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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의 지난달 월간 수송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창사 이후 처음이다.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지난달 월간 수송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창사 이후 처음이다. / 에어프레미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에어프레미아 창사 이래 첫 월간 탑승객 10만명↑

에어프레미아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총 399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10만3,071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국내선 없이 중장거리 국제선만을 운항하는 항공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7월 에어프레미아의 누적 운항편수는 2,082편, 누적 탑승객 수는 55만8,107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탑승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송객 수인 76만5,503명 대비 뚜렷한 증가세다.

수송 실적 증가는 기재 확충과 공급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월과 6월에 각각 7호기와 8호기를 도입했으며, 연말에는 9호기 도입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노선 운용의 유연성이 커졌고 내년에는 연간 130만명 수준의 수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기재와 좌석 구성으로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보잉 B787-9 단일 기종만을 운영하며, 해당 기종은 낮은 기내 소음과 쾌적한 기내 기압 등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좌석 구성은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전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클래스’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대 46인치 좌석 간 간격과 넉넉한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장거리 노선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장거리 국제선 중심의 항공사로서 월간 10만명 수송은 운영 안정성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재 확충과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며 효율적인 항공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에어부산, 부산∼다낭 노선 임시 증편… 10월부터 매일 2회 왕복

에어부산이 오는 9월부터 . / 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오는 9월부터 부산∼다낭 노선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증편해 10월부터는 매일 2회 왕복 운항을 할 계획이다. /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노선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증편해 오는 10월부터는 매일 2회 왕복 운항을 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현재 부산∼다낭 노선을 매일 1회 왕복(주 7회) 스케줄로 운항 중이다. 이를 다음달 3일부터 주 11회로 증편해 9월말까지 운항한다. 이어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앞둔 10월 1일부터는 매일 2회 왕복(주 14회) 스케줄로 항공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4월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다낭 노선에 정기편을 취항해 올해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오며 지난 5월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다낭 노선은 꾸준한 인기 노선으로 이번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들의 노선 이용과 여행 계획에 있어 더욱 안정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알래스카에어그룹, 글로벌 확장 새 전략 수립… 신규취항·단항 등 항공편 재배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자회사 하와이안항공의 호놀룰루∼인천·후쿠오카·보스턴 3개 노선 운항을 오는 11월 중순부터 잠정 중단하고, 알래스카항공의 신규 취항지를 소개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자회사 하와이안항공의 호놀룰루∼인천·후쿠오카·보스턴 3개 노선 운항을 오는 11월 중순부터 잠정 중단하고, 알래스카항공의 신규 취항지를 소개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대대적인 브랜드 혁신과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해 국제선 노선 확장에 나섰다. 2030년까지 최소 12개 대륙 간 직항 노선 운항을 목표로 2026년 봄부터 시애틀 허브에서 영국 런던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잇는 직항편을 개설한다. 시애틀∼런던 노선은 보잉 B787-9 항공기로 매일 연중 운항하며, 시애틀∼레이캬비크 노선은 보잉 B737-8 맥스 기종으로 여름 성수기에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일부 태평양 노선을 조정한다. 오는 11월 자회사인 하와이안항공은 호놀룰루∼인천·후쿠오카·보스턴 3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후쿠오카 및 보스턴→호놀룰루 2개 노선은 오는 11월 19일 마지막 운항이며,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오는 11월 21일 항공편이 마지막 운항이다. 이후 해당 노선 이용이 예정된 승객에게는 다른 항공편으로의 변경 또는 환불을 제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와이안항공은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기재를 호놀룰루∼시드니·로스앤젤레스·시애틀 등 수요가 높은 항공편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아시아와 미국 본토를 잇는 네트워크 강화에도 주력한다. 지난 5월 시애틀∼도쿄 나리타 직항 노선을 개설했으며, 오는 9월 13일에는 시애틀∼인천 직항편을 신규 취항한다. 이 노선은 주 5회 스케줄로 운항되며, 보잉 B787-9 기종이 투입된다.

조 스프래그 하와이안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글로벌 항공사로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노선을 조정하게 됐다”며 “하와이행 여행 수요를 포함해 변화하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CEO는 “이번 도약은 승객들을 더 넓은 세계와 연결하겠다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안전과 환대, 성과 등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국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글로벌 비전을 반영한 알래스카항공의 신규 동체 디자인을 공개했다. B787-9 기종에 적용되는 새로운 디자인은 오로라에서 영감을 받은 진한 청색과 에메랄드 녹색 색상이 적용됐다. 동체 측면의 가로 스트라이프는 1970∼1980년대 동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디자인은 내년 1월을 시작으로 모든 보잉 787-9 항공기에 순차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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