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U21 여자배구대표팀이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만나 3-0(25-20,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
앞서 미국, 중국에 패했던 한국은 크로아티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멕시코마저 제압하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로 16강 진출은 확정됐다. 멕시코전 승리로 3승2패(승점 8)로 B조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조별예선 5전 전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미국은 4승1패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현재 B조 4위 크로아티아와 5위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 16강 진출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멕시코를 만난 한국은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과 아포짓 신은지(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와 전다빈(정관장),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과 194cm 박서윤(중앙여고),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도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17점을 올린 신은지와 함께 김세빈과 전다빈이 10, 9점을 터뜨렸다. 곽선옥도 8점을 선사했다.

1세트부터 한국은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신은지와 전다빈, 이주아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앞서갔다. 12-9, 17-14로 3점 차 우위를 점한 가운데 전다빈의 빠른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18-14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내 신은지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8이 됐지만, 곽선옥의 마무리로 한숨 돌렸다. 이후 24-19로 달아난 한국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멕시코는 1세트에만 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내 한국이 세트 중반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6-14로 앞서갔다. 멕시코도 물러서지 않았다.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것도 잠시 한국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네트 싸움에서 점수를 챙기면서 21-19로 도망갔다. 24-21 이후 한국이 25-22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이 신은지 공격에 힘입어 6-3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한국이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상대 공격 범실을 틈 타 10-6으로 격차를 벌렸고, 11-7로 흐름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이 맹공을 퍼부으며 12-7 기록, 곽선옥 서브 득점으로 15-9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18-9 더블 스코어를 만든 한국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20-10 기록, 3세트까지 챙기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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