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방법이 있겠어요. 쳐야 이기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8월 들어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8월 8경기에서 팀 타율이 0.204로 꼴찌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봤을 때 0.274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롯데지만, SSG 랜더스와 8일, 10일 두 경기에서 각각 0점, 1점에 그쳤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한화 이글스와 게임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4위 SSG에 3경기 차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위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2일 선발로 코디 폰세가 나서고, 13일과 14일에는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이 나설 차례다. 특히 폰세는 올 시즌 22경기(138⅔이닝) 14승 무패 193탈삼진 평균자책 1.69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투수.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최초 개막 15연승에 도전한다.

타격감이 살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14승 무패 에이스 폰세를 만나는 걸 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치고 잘 막아야 이기는데, 10일 경기에서 점수는 안 났지만 타자들의 감이 괜찮았다. 다만 좋은 투수를 만나는데 감이 떨어질까 걱정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고 투수지만 쳐야 이긴다. 방법이 있겠냐. 구위가 좋은 투수지만, 쳐야 이긴다"라고 타선의 힘을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성빈이 빠졌고 김동혁이 들어왔다.
10일 경기에서 팀에 유일한 득점을 안긴 노진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은 10일 부산 SSG전 9회말에 정동윤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이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롯데는 영봉패를 면할 수 있었다.


이날 선발은 알렉 감보아. 지난 5월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이미 팀의 에이스가 되었다. 올 시즌 11경기(67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 중이다. 한화전은 KBO리그 데뷔 후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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