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1점' 꼴찌인데, 괴력의 14승 무패 에이스 만나다니…김태형 "최고지만 쳐야 이기지"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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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8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방법이 있겠어요. 쳐야 이기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8월 들어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8월 8경기에서 팀 타율이 0.204로 꼴찌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봤을 때 0.274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롯데지만, SSG 랜더스와 8일, 10일 두 경기에서 각각 0점, 1점에 그쳤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한화 이글스와 게임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4위 SSG에 3경기 차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위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2일 선발로 코디 폰세가 나서고, 13일과 14일에는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이 나설 차례다. 특히 폰세는 올 시즌 22경기(138⅔이닝) 14승 무패 193탈삼진 평균자책 1.69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투수.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최초 개막 15연승에 도전한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타격감이 살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14승 무패 에이스 폰세를 만나는 걸 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치고 잘 막아야 이기는데, 10일 경기에서 점수는 안 났지만 타자들의 감이 괜찮았다. 다만 좋은 투수를 만나는데 감이 떨어질까 걱정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고 투수지만 쳐야 이긴다. 방법이 있겠냐. 구위가 좋은 투수지만, 쳐야 이긴다"라고 타선의 힘을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성빈이 빠졌고 김동혁이 들어왔다.

10일 경기에서 팀에 유일한 득점을 안긴 노진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은 10일 부산 SSG전 9회말에 정동윤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이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롯데는 영봉패를 면할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롯데 자이언츠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감보아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선발은 알렉 감보아. 지난 5월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이미 팀의 에이스가 되었다. 올 시즌 11경기(67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 중이다. 한화전은 KBO리그 데뷔 후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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