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분기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 9분기 연속 흑자 기록

시사위크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은 한샘 사옥./ 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은 한샘 사옥./ 한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0억원에서 68.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분기 연속 흑자를 내,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한샘은 프리미엄 가구,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 등 B2C 중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한샘은 먼저 키친 부문에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주목했다. 올해 4년 만에 리브랜딩을 단행한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는 디자인, 자재, 마감, 시공 품질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급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췄다. 단순한 주방 가구를 넘어 55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여기에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중상위 시장까지 촘촘히 커버하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러한 전략은 불황에도 소비가 유지되는 상위 시장을 선점하고, 회복기에 매출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소비층의 취향을 겨냥한 한샘의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넥서스’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시간 고급 시장을 겨냥해 고객 취향에 맞춘 전략적 공략을 이어온 결과다. 그 결과 경기 불황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고소득층이 불황기에 오히려 ‘확실한 가치’에 투자한다는 시장 특성을 정확히 입증했다.

한샘은 유통 채널 측면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2분기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오늘의집·쿠팡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제휴몰과 한샘몰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단순 입점이 아니라, 플랫폼별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 구성·프로모션·배송 전략을 맞춤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힘을 실었다. 6월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논현’은 단순 매장이 아니라, 소비자가 한샘의 모든 카테고리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허브로 탈바꿈했다. 오픈 이후 상담 건수와 계약액이 단기간에 상승하며 ‘체험 중심 판매’의 효과를 입증했고, 10월 재개장 예정인 ‘플래그십 부산센텀’은 남부권 시장 장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샘은 제품과 캠페인 전반에도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수납 부문에서는 ‘삶을 맡아줘, 한샘 수납’ 캠페인을 통해 공간별 맞춤형 수납 솔루션을 제안했다. 특히 거실 공간을 위한 ‘빌트인 거실장’ 2종 출시해, 붙박이장 중심이던 수납 제품군을 확장하고 생활 전반의 수납 효율을 높였다.

침실 부문에서는 ‘설레는 매일’ 호텔침대 캠페인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라는 일상 중심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침대를 단순한 수면 가구가 아닌 하루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생활의 중심’으로서 재정의했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한샘은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의 신뢰와 품질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9월 열리는 ‘쌤페스타’는 이사·혼수 등 가을철 인테리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기획된 행사로,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한샘이 걸어온 55년의 역사와 노하우를 역대급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고객은 주방, 수납, 침실 등 전 카테고리에서 한샘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경기 불황일수록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라며 “하반기에도 투자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고, 효율적인 경영 기조를 병행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샘, 2분기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 9분기 연속 흑자 기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