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긴장하는 민주당, 파장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이 여론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입시 비리 사건 등으로 실형을 살던 조 전 대표의 사면 문제가 청년층에 더해 중도층 민심 이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민주당은 이번 사면이 '정치 검찰'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일 사면 결정 이후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명의로 "정치검찰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과 함께 피해자들도 명예를 되찾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냈다.

정청래 당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 사면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밝혔고, 당내에서도 축하와 환영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이 미칠 정치적 영향도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입장 역시 나오는 상태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SBS 라디오에서 "전반적으로 사면에 대해 여론은 크게 나쁘지 않다"며 "사면이 결정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이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 내부에선 이번 사면이 당 지지율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미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등으로 청년층 민심이 이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속 공정성 이슈와 맞물린 조 전 대표의 사면이 새 정부 국정 동력 확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조 전 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기도 했다. 사면 결정 직후에는 "지지와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듣겠다"는 입장도 냈다.

특히 사면이 확정된 당일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가고,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여론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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