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경북 안동의 IT 기업 디제이패밀리가 국가기관의 ‘초고강도’ 보안 점검을 통과하고, 실전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제이패밀리가 개발·운영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종합정보시스템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이버보안센터의 정기 점검을 받았다.
이번 점검은 자동화 도구 기반의 일반 보안 진단뿐 아니라, 보안 전문가가 직접 침투 경로를 설계해 공격을 시도하는 수동 모의해킹(Penetration Test)을 포함했다. 이 방식은 실제 해커의 공격 절차를 모사해 시스템 취약점을 찾는 방법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주요 공공 인프라 점검에만 적용되는 정밀·고난도 보안 감사 절차다.
대회 기간 중에는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감지됐으며, 시스템 운영팀은 탐지 후 약 5분 만에 대응을 완료해 경기 기록 서비스와 전산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 대응 인력은 총 5명으로, 소규모 인력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 관제가 유지됐다.

특히 디제이패밀리는 2020년 개최된 ‘제2회 전국고등학생 사이버보안경진대회(CTF)’에서 대회 기획 단계부터 서버 구축·운영·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지원을 수행했으며, 보안평가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이듬해에도 해당 대회에 동일하게 참여해 보안 분야에서 실력과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내 보안 교육, 보안 점검,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의 보안 취약점 개선뿐 아니라 전사적 보안 의식 제고에도 기여했으며, 보안 분야에서 다수의 실적과 사례를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제이패밀리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보안 전문 인력을 상시 채용하며, 향후 공공기관 및 국제행사에서 요구되는 보안 내재형 시스템 설계와 실시간 대응 체계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기관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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