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싱가포르에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처음 열고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는 등 글로벌 구독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시장이 이미 형성됐거나 고객 수요가 높은 국가를 우선 선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포함한 전문 케어, 무상 A/S를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인다. 단순 소유를 넘어 프리미엄 제품을 편리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에 현지 맞춤형 전략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해 5월 월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사업 초기 정수기 구독만 운영했으나, 2023년부터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확대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대형 가전을 구독 서비스에 포함시키는 등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태국은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나콘랏차시마·송클라 등 주요 도시에 전용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 중이다.
대만은 구독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LG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알리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에서 정수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2022년 프리미엄 대형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 생활가전 구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조원에 육박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는 등 회사의 질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향후 LG전자는 운영 중인 국가에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규 론칭 국가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임정수 LG전자 HS/ES구독사업담당은 "현지 고객의 생활 패턴과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지역 특화 제품과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며 글로벌 구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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