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아이온’·‘리니지2M’ 등 주요 게임 매출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5% 늘었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아이온2’를 앞두고 콘텐츠 고도화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70.5% 증가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손익 감소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리니지2M’은 동남아시아 지역 확장 효과로 27% 성장한 480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M’은 1211억원으로 여전히 최대 매출원이었다. PC 게임 매출은 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전 분기 대비 10% 늘었다. ‘아이온’은 신규 서버 출시로 전 분기보다 53% 급증한 130억원을 올렸다.
지식재산(IP)별 매출은 리니지M(1211억원), 리니지2M(480억원), 리니지W(476억원), 리니지2(227억원), 리니지(207억원), 블레이드&소울(195억원), 길드워2(158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2448억원, 아시아 691억원, 북미·유럽 262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6%를 차지했고, 특히 아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3673억원으로 전년보다 2% 늘었다. 인건비와 매출변동비는 소폭 증가했고, 마케팅비는 기존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마케팅 개시로 전 분기 대비 75% 급증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아이온2’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말 진행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 수집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차세대 MMORPG로, PvE·PvP 전투와 자유도 높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캐주얼 장르에 적용하는 한편, MMO 개발력 고도화, 슈팅·서브컬처 장르 클러스터 구축 등 장르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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