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갈고닦았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9월 글로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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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7일 서울에서 신작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9월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신작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9월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개발사 픽셀트라이브가 3년 넘게 제작한 이 작품은 전면 2D 픽셀 아트와 수동 조작 액션을 결합해 레트로 감성과 콘솔급 전투 몰입도를 구현했다.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국을 배경으로,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이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기사단을 결성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자는 세 명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회피, 패링, 방어 부수기 등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핵심 ‘링크 시스템’을 통해 기사 교체 시 자동 연계 공격이 발동되고, 궁극기 사용 시 세 캐릭터가 동시에 기술을 쓰는 화려한 연출이 구현된다.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는 “수동 액션 장르에 첫 도전하다 보니 글로벌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세 차례 진행했고, 매번 피드백을 반영하며 폴리싱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작년에도 출시를 검토했지만 이용자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1년 더 다듬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프트 론칭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영어권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됐다. 현지에서는 “완성도는 높지만 초반 템포가 느리다”는 피드백이 나왔고, 제작진은 스토리·대화·전투 전개 속도를 전면 개편 중이다.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총괄 PD는 “정식 버전은 6챕터까지 공개되며 메인 스토리 기준 빠른 이용자도 1주일 이상 즐길 수 있다”며 “업데이트 간격을 짧게 가져가고 PC·콘솔 패드 지원도 빠른 시일 내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정환 픽셀트라이브 시스템 디렉터,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PD, 정태룡 픽셀트라이브 콘텐츠 디렉터. /카카오게임즈

수집형 요소와 클래스 조합 전략도 강점이다. ‘돌격’, ‘강습’, ‘제압’, ‘전술’, ‘지원’ 5개 클래스로 구성된 기사들은 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보유해 보스별 약점 공략과 최적 조합 구성의 재미를 준다.

PvP ‘기사 그랑프리’, 주간 도전 콘텐츠 ‘북부 전선’, 고난도 보스 레이드 ‘검은 균열’ 등 엔드 콘텐츠도 준비됐다. SSR·SR 캐릭터 등급은 모두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하며, 무과금 이용자도 장기 육성이 가능하다.

프레임 성능은 60fps까지 구현했고, 패드 조작 지원과 버튼 배치 옵션 개선 등 이용자 편의 기능을 지속 개발 중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와의 컬래버를 포함한 외부 IP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정태룡 픽셀트라이브 콘텐츠 디렉터는 “오래 기억에 남는 게임, 했을 때 기쁘고 좋았던 게임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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