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시장 및 내외부 경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상장예비심사 청구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당초 이달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신청 일정은 미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일정 조정에 대해 단순한 연기가 아닌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제고를 공고히 하기 위한 주도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앞서 올 상반기 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의 재무상태가 좋지 못한 가운데,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 보호와 향후 소노인터내셔널의 투자자가 될 주주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상장예비심사 청구 연장과 별개로 IPO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본 확충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자본시장 관점에서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향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상장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IPO를 통한 국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0개, 해외 5개에 달하는 호텔 및 리조트를 비롯해 스키장·워터파크·골프장·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보유한 호스피탈리티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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