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왔다가 날벼락 맞은 모라타, 다시 이탈리아 복귀 유력... 동료였던 파브레가스 밑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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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 1907 이적이 유력해진 알바로 모라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바로 모라타의 이탈리아 복귀가 유력해졌다.

알바로 모라타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 CF 카스티야에서 데뷔한 이래로 무려 8번의 이적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모든 팀에서 세 시즌 이상 머무르지 않았다. 짧게는 6개월, 길어야 2년 사이로 꾸준히 팀을 옮겨왔다.

지난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라타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1300만 유로(한화 약 209억 원)의 이적료로 AC 밀란에 합류했다. 하지만 AC 밀란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반 시즌 만에 갈라타사라이 SK로 1년 임대를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빅터 오시멘. /게티이미지코리아

갈라타사라이에서는 빅터 오시멘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 4개월의 임대 기간동안 16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행히 오시멘은 2024-25시즌이 끝난 뒤 임대 기간이 종료되며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예정이었다. 모라타는 오시멘이 떠난 다음 시즌부터 모라타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시멘이 SSC 나폴리를 떠나 7500만 유로(한화 약 1210억 원)의 이적료에 갈라타사라이에 영입된 것이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던 모라타는 다시 벤치 신세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모라타의 임대 계약 종료 및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모라타와 코모는 긍정적인 논의를 했고 계약만 마무하면 된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모라타에겐 익숙한 무대다. 또한 과거 동료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휘봉을 잡고 있어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모라타는 커리어 통산 9번째 이적이자 7번째 팀에서 뛰게 된다. 커리어 후반에도 '저니맨'다운 커리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 알바로 모라타.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이적 결정이다. 모라타는 2020 UEFA 유로부터 2022 월드컵, 2024 유로까지 모두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될 경우 2026 월드컵 승선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이미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내준 상황이기에 폼을 끌어 올려야 한다. 다행인 점은 아직까지 스페인 국적 스트라이커들의 선수층이 얇다는 것이다. 이번 이적을 통해 반등에 성공한다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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