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루이지 돈나룸마(PSG) 영입을 위해 직접 이적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센트레 데빌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그동안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꾸준히 연결돼 왔다. 그러나 현재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PSG의 돈나룸마”라며 “이번 여름 내내 관심을 보였고, 마침내 직접 회담까지 진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골키퍼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현재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지난 시즌 50경기에서 무려 65실점을 허용했고, 잦은 실수와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인해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혹평까지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오나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대체 후보로 검토했지만, 최근에는 방향을 바꿔 돈나룸마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돈나룸마는 클럽 나폴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나, 2013년 인터 밀란과 계약한 뒤 이중 계약 논란 속에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2015년 10월, 16세의 나이로 세리에 A 무대에 데뷔하며 최연소 골키퍼 선발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16-17시즌에는 세리에 A 역사상 최초로 미성년자 신분으로 페널티킥을 선방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50경기 출장 고지를 밟으며 파울로 말디니의 밀란 최연소 기록(41경기)을 경신했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10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달성했고, 2019-20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며 2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2021년 여름, 계약 만료 후 PSG로 이적한 돈나룸마는 케일러 나바스와의 경쟁 끝에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2022-23시즌 리그앙 3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1.1실점을 기록했고, PSG는 돈나룸마의 활약 속에 리그앙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포함해 쿼드러플을 이뤄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돈나룸마는 재계약보다 이적을 고민 중이다. PSG와의 계약은 2026년에 종료되지만, 클럽은 최소 이적료 확보를 위해 올여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맨유가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부상과 부진이 겹친 오나나 대신 돈나룸마를 ‘NO.1’ 골키퍼로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센트레 데빌스’는 “돈나룸마는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자원으로, 아모림 감독의 재건 계획에 있어 올드 트래포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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