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백승호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버밍엄 시티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버밍엄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입스위치 타운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조율을 보여줬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버밍엄은 후반 10분 마침내 균형을 깨뜨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후루하시 쿄고가 재치 있는 로빙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 공을 제이 스탠스필드가 침착하게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버밍엄은 후반전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린든 다이크스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코너 채플린은 골문 중앙을 향해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노렸던 버밍엄은 아쉽게 승점 1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입스위치 역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승호는 팀 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8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과 전환 능력을 선보였고, 한 차례 슈팅과 키 패스도 기록했다.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백승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으며, 선발 출전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왕 출신이자 셀틱에서 활약했던 후루하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버밍엄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후루하시는 선제 득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후반 32분 교체됐다.
버밍엄은 개막전 승리를 놓쳤지만, 곧바로 다음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경기를 치른 뒤, 16일 블랙번 로버스와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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