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日 클럽' 됐다, 10년 만에 한국 선수 '0명'...양민혁 OUT→타카이는 1군 잔류?

마이데일리
타카이 코타/토트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양민혁이 포츠머스로 임대되면서 토트넘은 10년 만에 한국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포츠머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을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토트넘도 “양민혁이 다음 시즌에 포츠머스로 임대를 간다.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데뷔에 실패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에서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고 챔피언십(2부리그)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서 프리 시즌을 소화했다. 양민혁은 21세 팀 경기에 출전한 뒤 뉴캐슬전에서도 후반 막판에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양민혁/포츠머스

하지만 여전히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다. 브레넌 존슨과 데얀 클루셉스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등이 건재해 출전 시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결국 양민혁은 반 시즌 경험이 있는 챔피언십 무대로 다시 향하게 됐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대 기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정한 유망주이며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LAFC 이적에 이어 양민혁도 임대를 가면서 올시즌 토트넘에서 한국 선수는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에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 국적의 중앙 수비수 타카이 코타가 유일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가와사키에서 타카이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3억원)로 J리그에서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 중 최고 금액이다. 타카이는 192cm의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로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인다. 일본 출신 답게 양발을 사용한 후방 빌드업이 뛰어나며 볼 운반에도 강점을 보인다.

타카이 코타/토트넘

자연스레 타카이의 1군 잔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타카이는 프리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며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라는 확실한 주전 조합과 함께 케빈 단소, 라드 드라구신까지 건재해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로 인해 임대 가능성도 전해졌지만 드라구신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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