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이혼 언급' SNS 글 수정 "합의 이후 상황…논점 흐리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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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구혜선이 전 남편 안재현과 관련해 올린 글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추가 입장을 덧붙였다.

구혜선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전날 올린 안재현의 '이혼 언급'을 지적했던 글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마지막 문단에 "추신: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에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이다.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어 과거 발언이 합의 이전의 상황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8일 구혜선은 개인 SNS에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와 전배우자(안재현)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으며 결론적으로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내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전 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 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당부했다.

해당 글은 안재현과 일부 미디어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6년 결혼해 2020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과 법적 공방을 이어갔으며, 과거 tvN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던 만큼 이별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혼 후에도 각종 방송에서 두 사람의 이름 앞에는 이혼이라는 수식이 따라붙었고 간접적인 언급이 이어지기도 했다.

구혜선의 언급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제기했으나, 그는 해당 발언이 합의 이전 갈등 상황임을 밝히며 이를 반박했다.

한편, 구혜선은 현재 헤어롤 사업과 영화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안재현도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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