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코너 시볼드가 팀으로부터 방출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외야수 트리스탄 피터스를 올리는 대신 코너 시볼드를 지명 할당됐다"라고 전했다.
코너는 2017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3번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지난 시즌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삼성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기록은 33경기(108⅔이닝) 1승 11패 평균자책 8.12였다.
삼성에서 뛰는 동안 28경기(160이닝)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했다. 21개의 피홈런, 19개의 몸에 맞는 볼 등 제구 난조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견갑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코너도 자신의 SNS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후 코너는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새 소속팀을 찾았다. 김하성의 팀 동료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5월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메이저리그에 오랜 시간 머문 건 아니다.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3경기(6⅔이닝) 평균자책 1.35로 좋았다.
그러나 마이저리그에서는 아쉬웠다. 트리플A 무대에서 선발 10경기 포함 16경기(61이닝)에 나왔는데 3승 4패 평균자책 6.49에 그쳤다. 더 이상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MLBTR은 "코너는 2024년 한국에서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삼성에서 16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3.43을 기록했다"라며 "이제는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지났다. 곧 웨이버 공시가 될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번의 선발, 6번의 구원 등판 기회 속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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