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방송인 최희가 남편과 여행 중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최희는 "남편이 공항에서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잘못을 많이 하는데 이날 정말 제가 극대노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3월 아이들과 상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황금연휴 아침에 가는 비행기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금연휴를 쫙 즐기려고 그랬다. 아침에 애들 깨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3살, 6살 기저귀까지 채우고 옷 입혀서 공항으로 향했다. 남편이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안 오더라. 뒤통수를 봤는데 울고 있는 게 보였다. 불안한 예감에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남편은 "우리 비행기가 어제 갔데. 내일 거면 집에 갔다가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당했던 최희는 표를 알아봤지만 황금연휴라 비행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들은 공항에서 힘들어서 울고 짜증 냈다. 호텔은 예약이 돼 있던 상태였다. 다시 비행기표를 끊으러 가는데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을 100번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행히 공항에서 4시간 대기하면 다음 비행기 비즈니 석을 탈 수 있었다. 돈을 아끼려고 미리 예약한 거였는데 80만 원을 더 주고 탄 것이다. 너무 화가 나서 남편을 노려봤는데 남편이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예쁘네?'라고 하더라. 그 영상을 SNS에 올렸더니 400만 조회 수가 나왔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최희는 "남편이 조회수가 올라갈 때마다 의기양양 해졌다. 마음을 풀고 400만 조회 수를 얻고 80만 원 날렸다고 생각했다. 이후 행복한 여행을 하고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쩌다가", "당황했겠다", "비즈니석이라도 있기에 망정이다", "나라면 정말 크게 싸웠을 듯", "날짜 확인을 잘 못한 걸까", "그 와중에 최희 진짜 예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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