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야민 세슈코(라이프치히) 영입을 확정했다.
유럽추국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라이프치히가 세슈코 이적에 합의했다. 금액은 기본금 7,650만 유로(약 1,230억원)에 옵션 850만 유로(약 125억원)가 추가됐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최전방 공격수를 구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을 7,2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영입했고 지난 시즌에는 조슈아 지르크지까지 데려왔지만 두 선수의 부진은 계속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을 앞두고 공격진 개편에 힘썼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각각 6,250만 파운드(약 1,150억원), 6,500만 파운드(약 1,210억원)를 투자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탐색도 이어졌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제자인 빅터 요케레스를 아스널에 뺏기자 세슈코로 눈을 돌렸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국적의 194cm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피지컬이 뛰어난 가운데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고 슈팅 대비 득점력도 뛰어나다. 그는 2021-22시즌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고 다음 시즌에는 리그 30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세슈코는 2022-23시즌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리그 31경기에서 14골을 성공시켰다. 2024년 여름에는 라이프치히와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다만 세슈코 영입 과정도 쉽지 않았다.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 이적을 원하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라이프치히는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독일 '빌트'는 5일 "뉴캐슬은 라이프치히에 7,500만 유로(약 1,200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0억원)를 추가로 제시했지만 라이프치히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세슈코에 관심이 있는 만큼 맨유의 거래 조건도 확인한 뒤 움직이려는 모습이다.
뉴캐슬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자 결국 맨유도 금액을 높일 수밖에 없었고 세슈코는 두 팀 중에 맨유를 선호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