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곤살루 게드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5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곤살루 게드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이며,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600만 유로(한화 약 96억 원)다.

게드스는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낸 포르투갈의 특급 유망주였다. 2016-17시즌, 19세의 나이에 SL 벤피카에서 27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한 뒤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했다. 이후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발렌시아 CF 임대를 떠났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4500만 유로(한화 약 722억 원)의 이적료로 발렌시아에 완전 영입되었다.
게드스는 발렌시아 이적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강인과 함께 뛰기도 했다. 2021-22시즌에 13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게드스는 '포르투갈 커넥션'을 구축하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관심을 받았고, 3200만 유로(한화 약 513억 원)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울브스 이적은 게드스에게 최악의 선택으로 남게 되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많았으나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울브스 이적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5골 5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 결국 600만 유로라는 헐값에 스페인으로 복귀했다.

드리블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불렸던 게드스는 결국 호날두의 발자취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선수임에도 스페인 무대에서 6년간 활약한 경력이 있고, 스페인에서 뛸 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라리가에서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게드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황희찬의 경쟁자 한 명이 사라졌다. 다만 아직까지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 3번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