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4명 내보내고 10명 영입한 레버쿠젠, 텐하흐 감독 "아직 4~5명의 선수 영입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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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영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에릭 텐하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이적시장 상황에 대해 밝혔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전력 손실을 입은 팀 중 하나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였던 플로리안 비르츠, 윙포워드와 윙백을 오가며 우측면을 지배했던 제레미 프림퐁, 수비의 핵심 요나탄 타, 빌드업을 책임졌던 그라니트 자카까지 모두 팀을 떠났다.

팀을 떠난 것은 선수만이 아니다. 2022년부터 레버쿠젠을 지도하며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 포칼 우승, 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낸 샤비 알론소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 CF로 떠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된 자렐 콴사(왼쪽)와 말릭 틸만. /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레버쿠젠은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자렐 콴사, 말릭 틸만, 마르크 플레컨 등 총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부진 속에서도 트로피 2개를 따냈다. AFC 아약스 시절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력 보강이 부족하다. 비르츠와 요나탄 타의 공백은 틸만, 콴사가 메울 예정이지만, 프림퐁과 자카의 대체자는 아직 영입되지 않았다. 이에 텐하흐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최상위 레벨의 리그에선 많은 선수가 영입되고 방출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4~5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떠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아직도 4~5명의 선수를 더 영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버쿠젠은 계속해서 이적시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수익으로 2억 550만 유로(한화 약 3300억 원)를 벌어들였고, 1억 315만 유로(한화 약 1656억 원)를 지출했다. 10명의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주전 라인업의 절반 가까이 되는 선수와 감독까지 바뀐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내야 한다. 새 시즌 준비는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CR 플라멩구 U-20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충격적인 5-1패배를 겪으나, 다행히 플라멩구전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레버쿠젠은 오는 16일 열리는 SG 조넨호프 그로스아스파흐와의 DFB 포칼 1라운드를 시작으로 2025-26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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