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로 여름 극장가를 완벽 접수한 배우 조여정이 새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로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로 분해 ‘좀비딸’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여정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접수한 뒤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좀비딸’에서 조여정은 정환의 첫사랑이자 국가 공인 좀비 헌터 연화를 연기했다. 조여정은 정환을 사로잡은 아련한 첫사랑의 매력부터 좀비 퇴치에 앞장서는 강단 있는 면모, 좀비가 돼버린 수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과 숨겨둔 아픔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살인자 리포트’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낸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쇄살인범과의 일대일 밀착 인터뷰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자와 살인범 사이의 팽팽한 심리게임을 그려내 색다른 서스펜스를 전할 예정이다.
극 중 조여정은 기자 백선주를 연기한다. 선주는 연쇄살인범 영훈에게 일대일 인터뷰 제안을 받고 위험한 인터뷰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조여정은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피폐해지는 선주의 다양하고 격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빚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연쇄살인범과의 인터뷰에서도 냉철하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정도로 당당하고 이성적인 것 같은 모습과 인터뷰가 깊어지며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감정적이고 본능적으로 변하는 모습까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몰입도 높은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여정은 최근 배급사를 통해 “새로운 얼굴, 지금까지 못 봤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면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9월 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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