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대변하는 직장인 마음…현대인을 위한 성장 지침서 [서초동]

마이데일리
tvN '서초동'/tvN '서초동'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서초동'의 대사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이 서초동 법조타운에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파란만장한 일상으로 매회 힐링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에 현대인들의 심리를 100% 반영한 어변저스의 대사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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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형, "불편하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 불편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지" - 10회

안주형(이종석)은 대표 변호사 나경민(박형수) 밑에서 10년 가까이 어쏘 변호사로 일해왔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직장인 마인드로 감정을 배제한 채 변호를 했지만 마음속에는 갈등이 남아 있던 상황. 나경민에게 "불편하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 불편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지"라고 반발해 그간 감내해 온 불편을 짐작하게 했다.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묵인해 왔던 안주형이 처음 밝힌 솔직한 심정은 직장인들과 깊은 동질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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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지, "부모님 두 분 다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 꿈이에요" - 6회

부모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피아노를 쳤던 강희지(문가영)는 때아닌 불행으로 인해 웃음을 잃어버린 가족을 보호하고자 변호사가 됐다. "부모님 두 분 다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 꿈이에요"라는 말대로 강희지는 사기 누명을 쓴 아빠 김명호(김태훈)를 구하며 목표를 이뤄 훈훈함을 안겼다. 때문에 제 손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의뢰인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강희지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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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창원 "이게 내 마지막 사건이 될 수도 있으니까" - 9회

조창원(강유석)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땅한 이유 없이 변호사가 된 인물. 하지만 대표 성유덕(이서환)의 부당한 지시와 일하며 받았던 스트레스, 그리고 가업을 이어받으라는 아버지의 말 등 외적 요소들로 인해 조창원은 깊은 무력감에 빠지고 말았다. 때문에 "이게 내 마지막 사건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며 퇴사를 암시하는 듯한 조창원의 한 마디는 고민의 깊이를 체감케 함과 동시에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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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문정 "나 이 일이 너무 좋아, 소송하는 거 너무 재밌어" - 9회

임신 뒤 차근차근 워킹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배문정(류혜영)은 대표 나경민에게 출산 이후 육아 휴직에 대해 물었지만 마땅한 답을 듣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나 이 일이 너무 좋아, 소송하는 거 너무 재밌어"라며 애착을 드러냈지만 밤샘이 잦고 외근도 많은 업무 특성상 지금의 몸 상태로는 송무일을 계속하긴 힘들 터. 이직과 퇴사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배문정의 모습은 많은 워킹맘의 현실을 대변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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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상기 "오늘 밤의 저처럼 가난을 입증하지 않아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 6회

앞서 하상기(임성재)는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아 비밀로 감춰왔지만 고위층 자제의 로스쿨 대거 입학 기사에 휘말린 뒤 자신을 지켜주는 친구들의 의리에 용기를 얻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오늘 밤의 저처럼 가난을 입증하지 않아도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약점을 털어놓은 하상기는 엄마를 찾아가 몰래 눈물을 삼켜 먹먹함을 안겼다. 누군가의 삶에 쉽게 말을 얹는 무심한 세상에 던진 하상기의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처럼 '서초동'은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성장 중인 어른들의 이야기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선사하고 있다. 각자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어변저스가 과연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서초동'은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각각 11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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