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대 분기 최대 실적 '어닝서프라이즈'…국대 탈락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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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카카오가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을 뒤엎고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최근 ‘AI 국가대표’ 탈락으로 구긴 체면을 만회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4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2분기 매출액은 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21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선물하기로 나에게 선물하는 자기구매 건수가 증가한 덕이다. 커머스의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9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뮤직·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175억원, 218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8424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859억원,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측면에서는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하반기에 전국민 모두가 일상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으로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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