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7일 손흥민의 LAFC 이적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LAFC 이적을 확정했다.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고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5위 기록이다. 2023년 주장으로 선임된 쏘니는 클럽에서 10년 동안 경기장에서 수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2019년 4월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넣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같은 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쏘니는 2020년 번리전 환상적인 득점으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쏘니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선수가 됐다. 쏘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거둔 가장 큰 업적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에 이름을 새겼고 클럽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쏘니는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 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쏘니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감을 주는 놀라운 인물"이라며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쏘니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모습은 토트넘에서 보낸 환상적인 10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완벽한 추억이다. 쏘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많은 것을 바쳤다. 우리는 쏘니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은 "10년 전에 북런던에 왔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 긴장했다. 스퍼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아주 어렸고 잉글랜드의 몇몇 팀들과 훈련도 하고 있었는데 영어도 못 하고 모두가 저를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꽤 힘들었다. 솔직히 말해 영국에서 좋은 기억은 별로 없었지만 화이트하트레인에 갔을 때 모두가 북런던에 온 걸 환영해 줬다. 특별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중에 영어 인터뷰를 해야 해서 영어를 할 줄 몰라서 꽤 긴장했다. '여기 와서 기쁘다'고 말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정말 신났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당시 토트넘 합류에 대해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감한 결정을 내렸다. 물론 두려움은 여전히 있었지만 나는 그저 그 두려움을 없애고 싶었다. 내 꿈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것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 결정은 아마도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는 7일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과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옵션을 통해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LAFC의 공동회장 겸 단장 토린텅은 "쏘니는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야망, 능력, 인품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위해 LA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BBC는 7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LAFC로 이적하며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2000만파운드가 넘을 것으로 파악된다.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지난 2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에서 라테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1650만파운드를 넘어섰고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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