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테이너블랩, 폐 산림자원에서 '탄소 저장 굿즈' 출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산불과 재선충으로 훼손된 국내 산림 자원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5일 서스테이너블랩(대표 서선미)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협력해, 버려지던 피해목을 바이오 탄소 포집·활용·저장(BIO-CCUS) 기술로 재자원화한 친환경 텀블러 'RE:TREE(리트리)'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산림 부산물을 탄소 저장소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일상 소비재에 구체적인 탄소저장 가치를 부여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적용된 BIO-CCUS 기술은 산불 및 재선충 피해목을 친환경 공정을 통해 바이오차(wood biochar)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리트리 텀블러 1개(소재 1kg 기준)당 약 0.949kg의 탄소 저장 효과가 수치로 검증됐다. 이는 기존 ESG 제품들이 업사이클이나 감성적 메시지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직접적인 탄소저감 기여를 '수치화'한 점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스테이너블랩은 '조각탄소('라는 새로운 개념도 도입했다. 단순한 굿즈가 아닌, 탄소를 저장한 조각을 나누는 참여 행위로 재해석한 것이다. 피해 산림 자원이 탄소 저장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적 행위가 곧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리트리 텀블러는 360도 풀컬러 커스텀 디자인 프린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ESG 굿즈의 활용도를 높였다. 실제 협력 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여름철 산림의 풍경을 시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기관의 환경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버려지던 산림 자원을 지속가능한 소재로 되살린 모범 사례"라며 "산림 생태계 보존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선미 서스테이너블랩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저장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실질적 솔루션"이라며 "향후 조각탄소 기술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소비재의 소재 전환까지 주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중심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스테이너블랩은 BIO-CCUS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든(Idden)'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ESG 굿즈 및 플라스틱 소재 전환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 주관,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2025 청년 산림창업 마중물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기술력·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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