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 '피지컬 AI' 전면 진출…차세대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 나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로봇 모션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차세대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저전압 드라이브, 정전용량식 엔코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핵심축으로 로봇의 지능형 실시간 제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는 일반적인 AI 기술이 가상의 영역을 넘어 현실의 물리적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로봇, 모빌리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자체 보유한 제어 기술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의 실시간 상호작용과 적응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특히 자사의 저전압 드라이브 소형화 기술과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통합해, 로봇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정밀한 위치 및 토크 피드백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AI 기반 학습 제어 기능을 접목해 로봇 제어의 고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x86, MMC 등 PC 기반 컨트롤러는 딥러닝, 모델 예측 제어,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탑재된다. AI 기반 소프트튜닝과 자동 파라미터 조정 기능, 학습 기반 적응 제어 기술을 통해 실시간 제어 환경에서의 예측성과 적응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비선형 제어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마찰이나 기계적 불확실성도 AI가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기술을 패키징할 계획이다. 저전압과 고정밀 제어, 소형화가 중요한 휴머노이드 및 웨어러블 로봇 분야, 소프트 튜닝과 피드백 기반 AI 제어가 적합한 협동 로봇·의료 로봇·정밀 핸들링 분야, 실시간 적응 제어로 공정 효율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제조 장비 분야 등에 통합 플랫폼을 공급한다. 

해당 기술은 드라이브, 엔코더,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모듈형 패키지로 구성해 브랜드화하고, 로봇 기업 및 시스템 통합(SI) 기업 대상의 레퍼런스 키트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된다.

회사는 이미 세계 최소형 4축 드라이브를 개발해 반도체 물류 웨이퍼 자동운송장치(OHT) 라인에 공급한 바 있으며, 광학식 엔코더를 자체 개발·양산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정전용량식 엔코더 개발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기계적 백래시 및 진동을 자동 감지·저감하는 스마트 튜닝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이 플랫폼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화 기업들에 연간 150억원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향후 피지컬 AI 기술의 진화를 위해 '모델프리(Model-Free) + 모델기반(Model-Based) 하이브리드 제어'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어 대상의 불확실한 동역학(마찰, 외력 등)을 실시간 학습하고 보정함으로써, 기존 스마트 튜닝 기능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AI 기반 튜닝 기능은 향후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타사 드라이브 및 컨트롤러에도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돼 범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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