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두 달째 2%대…"기상악화에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기상악화가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집중호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5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대로 낮아졌지만, 6월 2.2%로 반등했다. 이후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기준 2.1%로 전월(1.5%) 대비 0.6%p 높아졌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달 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에 일시적으로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8월 전망 시 물가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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