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 연속 흑자 실현...EV·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797억 원, 영업이익은 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6298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23억 원에서 467억 원 늘어났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실적 호조는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출하 증가에 기인한다. 주요 자동차 완성차업체(OEM)의 신차 출시와 주요 모델 판매 호조가 EV용 양극재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전동공구(PT)와 ESS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에 따른 투자이익 405억 원이 반영됐다. 해당 투자이익은 3분기에도 인식될 예정이며, 제련소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속 발생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기준 흑자 체제를 확립했다.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과 유럽 전기차 시장 보조금 재개에 힘입어 양극재 판매가 증가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 시행으로 2027년부터 EU산 양극재 사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국내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라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삼원계 NCA 양극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ESS 분야 양극재 매출은 2분기 814억 원으로 전분기 407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 강화도 추진 중이다.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해 기존 라인을 미드니켈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양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연 3000톤 규모 준파일럿 라인을 올해까지 연 5000톤 준양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VM, LMR, LFP 모두 글로벌 자동차 OEM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원계 하이니켈을 선도하는 동시에 이들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는 고압산침출법으로 연 4만 톤의 니켈 중간재(MHP)를 생산한다. 니켈 MHP는 양극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에 중요한 자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니켈 MHP를 확보하게 되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 확보, 유럽향 양극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에코프로비엠, 2분기 연속 흑자 실현...EV·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