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코미디언 김민경이 심각했던 생활고를 털어놓았다.
김민경은 2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GO)' 시즌5'에 출연해 "데뷔 초엔 일정 수입이 없었다"고 밝혔다.
KBS 23기 공채 출신이지만 운동선수들처럼 계약금을 받는 게 아니었던 그는 "공연을 길거리에서도 많이 하고 대학로에서도 많이 했다"며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는데 그걸(생리대) 살 돈이 없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의실에 있으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본가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 열심히 살다 보니까 이수근 선배와 코너를 하면서 수입이 생겨 '이제 됐다'고 생각했다"며 "신길동에 집을 구했는데 여름에 에어컨을 살 돈이 없어 추어탕 가게를 하는 어머니가 보내준 추어탕을 냉장고에 얼린 뒤 그걸 안고 잤다"고 덧붙였다.
김민경의 목표는 한 가지였다. 그는 "보란 듯이 내 차를 끌고 대구로 내려가서 엄마 가게에 가는 것이었다. 실제 차를 끌고 대구를 내려가면서도 신났다. 엄마가 자랑스러워 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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