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식 이적 요청' 루크먼, SNS로 공식 이적 요청 발표... 리그 내 라이벌 인테르 이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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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아데몰라 루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데몰라 루크먼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아데몰라 루크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인테르는 공식적으로 4500만 유로(한화 약 724억 원)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탈란타 BC는 5000만 유로(한화 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탈란타는 루크먼을 잡아두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루크먼은 오로지 인테르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루크먼은 아탈란타 합류 이후 세 시즌 연속 세리에 A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40경기에 출전해 20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내 라이벌인 인테르에 팀의 핵심 선수를 보내는 것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순위 경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SNS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한 아데몰라 루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루크먼이 직접 나섰다. 루크먼은 지난 3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루크먼은 "나는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지만, 이제는 아탈란타에서의 멋진 3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늘 충성심을 지켜왔으나, 구단의 소유주와 나는 지금이 적절한 이적 시기라고 동감했다. 구단은 공정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라며 구단과 이적에 대한 구두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준에 부합하는 제안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기회를 막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약속 불이행과 부당한 대우로 인해 나는 마침내 내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음을 확인한다"라며 구단에 공식적인 이적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과감한 의견 표명이다. 이적을 위해 구단에 공식적인 이적 요청을 하는 경우는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루크먼처럼 SNS를 통해 이적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드물다. 구단 및 팬들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할 정도로 강력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아데몰라 루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루크먼은 오는 10월, 28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전성기 기량을 유지한 채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아탈란타는 지난 2023-24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빅클럽들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인테르에 비해선 규모나 경쟁력이 뒤쳐지는 클럽이다. 인테르는 세리에 A 우승은 물론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클럽이다. 루크먼은 트로피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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