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다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발목이 말썽이다. 지난 5월 4일 에드먼은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19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최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팀 상황상 출전을 강행하고 있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드먼이 발목 통증을 참아내며 3루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김혜성도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김혜성과 에드먼을 저울질하던 로버츠 감독은 고심 끝에 김혜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본인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지금 모습은 평소의 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던 중 에드먼의 발목이 결국 탈이 난 것.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에드먼은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는 2루 베이스에 맞고 크게 튀었다. 에드먼은 2루를 노리려 했다. 그런데 오른발로 1루를 밟은 뒤 고통을 호소했다. 에드먼은 진루를 포기하고 1루로 돌아갔고, 손짓으로 코치진을 불렀다. 결국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증상이 재발한 것 같다. 베이스를 밟을 때나 직후에 위화감이 생긴 듯하다"라고 에드먼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할 수 없을 거라 본다. 얼마나 이탈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2주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에드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드먼은 "지난주 보스턴에서 느꼈던 것보다 좀 더 심했다. 베이스에 발을 디딘 것 자체가 이상했다"라면서 "열심히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 중인데, 제게 필요한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정말 힘들다. 매일 재활을 하고 있고, 경기 후에도 치료를 받고 있다. 제가 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좌절감을 드러냈다.
한편 3루 공백은 먼시가 메울 예정이다. '다저스네이션'은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결장함에 따라 먼시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