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동원산업(006040)에 대해 동원F&B와의 주식 교환 및 자회사의 사업부 재편 등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기업가치를 약 3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순자산가치(NAV) 기여도는, 홀딩스 자체사업(1차 수산업) 24%, 동원F&B 22%, 스타키스트 18%, 동원시스템즈 14%, 기타 22%"라며 "이는 홀딩스 자체 영업 가치 약 9000억원, 동원F&B 약 8000억원, 동원시스템즈 약 6000억원, 스타키스트 약 7000억원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2022년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동원그룹의 실질적 지주 회사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동원F&B·동원산업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F&B가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동원F&B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지난달 31일 주식수가 약 450만주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주 증가에 따른 소액 지주 지분율은 기존 12%에서 22%로 약 10%p 상승하게 된다.
주식 교환과 더불어 식품 자회사인 △동원산업 홀딩스 자체 사업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 식품 부문을 하나의 사업부로 묶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핵심(Key)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심은주 연구원은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 업체의 인수합병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측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2030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연결 매출액은 해외 확대를 바탕으로 현재 약 9조원에서 2030년 16조원으로 증대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산업은 2023년 5월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당시 자기주식 수는 약 1385만주로, 발행주식 수 대비 약 27.6%에 달하는 규모였다. 현재 이를 전량 소각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 및 신뢰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중간 배당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재 20% 내외에 불구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전했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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