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밥 먹듯 했지만 이들에겐 허락되지 않았다…日스타들에게도 ML의 벽은 높다,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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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밥 먹듯 했지만…

오타니는 현역 최고의 메이저리거답게 여러 차례 개인타이틀을 따냈다. 이미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오가며 홈런, 출루율, 장타율 1위를 차지했고, 작년엔 타점왕과 득점왕에도 올랐다. 이미 양 리그 MVP 수상 경력도 있다. MVP 3회 수상에 올해도 수상이 유력하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에게 개인타이틀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세계최고의 야구강국이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는 괴물이 득실하다. 올해도 오타니 외에는 개인타이틀 획득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지켜봐야 하는 건 내셔널리그 타점 및 평균자책점 레이스다. 2022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와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2, 뉴욕 메츠), ‘괴물’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가 도전했거나 도전하고 있다.

스즈키는 올 시즌 106경기서 81타점을 기록했다. 이미 2023년의 74타점을 넘어 커리어하이를 세웠다. 정규시즌이 아직 2개월 남았으니, 스즈키의 타점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단, 시즌 초반보다 타점 페이스가 다소 처지는 게 사실이다.

스즈키는 4월과 5월에만 각각 22타점, 27타점을 적립했다. 그러나 6월 17타점, 7월 12타점에 머물렀다. 타율 0.259, 0.226으로 타격 페이스 자체가 다소 떨어졌다. 8월에도 2경기서 일단 타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는 볼넷 3개에 만족했다.

그 사이 내셔널리그 타점 레이스에서 다른 선수들이 치고 나갔다. 3일 오전 기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7타점으로 1위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86타점으로 2위, 스즈키는 81타점으로 3위다. 뒤이어 팀 동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78타점으로 바짝 추격한다. 올해 유독 타점 페이스가 더딘 오타니도 어느덧 73타점으로 6위까지 올라왔다.

그래도 스즈키는 여전히 재역전의 가능성이 살아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레이스에선 사실상 멀어진 분위기다. 센가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쉬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평균자책점 1~2위를 다퉜으나 현재 규정이닝 미달로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전까지 17경기서 89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2.31.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3일 오전까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2.02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뒤이어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2.34),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2.55),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2.58),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2.63)가 있다. 오히려 센가보다 야마모토가 대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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