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명승부 끝 '유종의 미'...'조인찬 선취골' FC서울, 1-2 역전패→‘Genuine Cup’ 4위 확정 [MD휴스턴]

마이데일리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했다./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했다./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휴스턴(미국) 노찬혁 기자]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은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대학교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3·4위 결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서울은 김동재, 김경석, 조인찬, 임성재, 이승호, 김광현, 곽광채, 이은빈을 선발로 내세웠고, 김대현, 정사무엘, 김예찬, 박지후, 김대성, 김대윤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이 터졌다. 조인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추가 득점을 노리며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다.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했다./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했다./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하지만 후반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후반 5분 바르셀로나의 코바야시가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흔들렸고, 후반 9분에는 코바야시의 프리킥에 다시 한번 실점했다. 이후 서울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은 세계 39개 팀 가운데 4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일하게 출전한 팀으로, 유럽 명문 클럽들이 다수 참가한 대회에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를 4위로 마무리했다./휴스턴(미국)=노찬혁 기자

‘Genuine Cup Houston 2025’는 지적 및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선수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축구 축제로,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39개 팀이 참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엘 레버쿠젠, AS로마 등 유럽 명문 팀들도 본 대회에 출전했다.

서울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산하 해치서울FC 소속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5명, 총 19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대회는 8인제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서울은 총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가능성과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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