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그것도 올 시즌 약세를 면치 못하던 1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신바람을 냈다.
KIA는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를 3-2로 역전승했다. 모처럼 2연승했다. 48승47패4무다. 1위 한화는 2연승을 마무리했다. 59승38패3무. 이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다. KIA 이의리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고루 섞었다. 사사구가 적지 않았으나 복귀 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류현진은 5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6승)를 떠안았다. 포심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를 섞었다.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안으면서 주춤했다.
한화는 1회초 리드오프 김태연이 이의리의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넷을 얻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문현빈이 우중간 선제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1회말 2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류현진의 폭투로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1루수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쳤다. 1루수 채은성이 베이스를 비우고 타구를 잡았다. 그러나 1루 커버를 들어온 류현진에게 악송구했다. 후속 나성범은 힘을 빼고 좌측으로 툭 밀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화는 2회초 1사 1,2루 찬스서 김태연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후 양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한화는 6회초 무사 1루서 노시환이 2루수 병살타를 쳤다. 그러자 KIA는 6회말 1사 후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로 류현진을 내보냈다. 한준수가 좌중간 역전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김태연의 안타, 최지민의 폭투, 리베라토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문현빈이 3유간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KIA 유격수 박찬호가 기 막힌 수비를 선보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이의리가 내려간 뒤 김대유, 김시훈, 최지민, 한준수 등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이 분발하며 한화 격침에 앞장섰다. 한화는 1회 선제 2득점 이후 끝내 한 방이 안 나왔다. 역설적으로 왜 손아섭 트레이드가 필요했는지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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