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추행 의혹 부인…"도의적 사과였을 뿐 사실 아냐"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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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 나상현/나상현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추행 의혹에 휘말렸던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하며, 블로그를 통해 직접 해명하고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

나상현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보글, 그리고 제가 올렸던 사과문, 이후 소속사의 입장까지 보시며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속사와 함께 해당 제보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며 “처음엔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적 책임을 우선시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지금은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당시 나상현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불쾌감을 느끼셨을 수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측은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아티스트는 상황 파악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의적 책임감으로 사과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나상현은 “제보자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성급히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오해가 생긴 점 깊이 반성한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활동 재개에 대해선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제 자신을 끝없이 가둬두는 게 맞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상처받으신 분들과 응원해주셨던 분들을 생각해 다시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3일 전주, 9일 부산, 10일 춘천, 16일 서울, 24일 대전, 31일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여름빛 2025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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