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다.
울산은 1일 '김판곤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과 논의 끝에 상호 합의 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울산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는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판곤 감독은 시즌 도중인 2024년 7월 28일, 울산 HD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3연속(2022~2024) K리그1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을 이끌었다. 1996년 울산의 창단 최초 리그 우승 멤버인 그는 울산 출신 선수 중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최초 인물로 등극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함께 2025시즌 K리그1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기대했지만, 최근 공식 10경기 무승(K리그1 3무 3패, 클럽 월드컵 3패, 코리아컵 1패)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동행의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8승7무8패(승점 31점)의 성적으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6시즌 동안 K리그1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울산은 올 시즌 중반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제13대 감독을 선임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 2015시즌부터 약 10년 동안 구단을 이끈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해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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