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7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5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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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0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지난해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3.93%로 전월 대비 0.06%p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정형은 전월 대비 0.06%p 오른 3.92%다. 같은 기간 변동형은 0.02%p 상승해 3.99%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01%p 오른 3.71%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8%p 하락한 5.03%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민수 팀장은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금리 상승)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2년물 금리가 상승한 데에 기인했다"며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은행채 단기물 등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내려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10%p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4.00%)가 전월 대비 0.15%p 하락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5%p 떨어진 4.11%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5%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 이른바 예대금리차는 1.54%p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0%p로 전월 대비 0.01%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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