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비행기 안 탄 2780억 특급 공격수 이적 요청 후 훈련장 복귀도 안 했다…"집에서 훈련 프로그램 소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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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핵심 알렉산더 이삭이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삭은 지난 2022년 8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29경기 11골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적응을 마친 이삭은 2023-24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40경기에 나와 25골을 터뜨렸다. 이어 2024-25시즌 42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뉴캐슬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프리미어리그(PL) 5위를 이끌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은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창단 첫 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5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획득했다. 이삭의 활약이 없었다면, 뉴캐슬이 지난 시즌 이런 성적을 거뒀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과 이삭이 갈라설 것처럼 보인다. 뉴캐슬 선수단은 현재 한국에 있다. 3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8월 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팀의 핵심인 이삭은 이번 투어에 함께 하지 않았다. 애초 구단은 허벅지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삭의 리버풀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삭이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캐슬은 팀의 핵심을 리그 라이벌에 넘겨주고 싶지 않다. 이삭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0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기록된다. 그만큼 뉴캐슬이 이삭을 지키려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삭의 마음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이삭은 이적 요청을 한 뒤 훈련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택에 머무르며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은 이삭을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다. '토크스포츠'는 "이삭이 뉴캐슬과의 재계약을 수락하려면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600만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현재로선 단정 짓기 어렵지만, 이적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뉴캐슬은 지난여름처럼 PSR(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진 않지만, 1억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향후 3년간 재정 관련 우려를 제거해 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많은 이적료를 확보하더라도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는 구단이 다시 선수단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지만, 올여름 사례가 보여주듯 자금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올여름 뉴캐슬은 딘 후이센, 브라이언 음뵈모, 주앙 페드루, 위고 에키티케, 제임스 트래포드 등 여러 선수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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