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음AI(377480)는 로봇의 자율성과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이하 RFM)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RFM은 다양한 로봇이 시각·음성·언어·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 전용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로,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처럼 로봇마다 개별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통 모델로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
이번 RFM 상용화는 손병희 AI연구소장과 김문환 국방사업총괄 부사장이 투톱 체제로 주도했다. 손병희 소장은 RFM의 기술 구조와 모델 통합을 책임졌다. 김문환 부사장은 국방·제조·공공 분야의 실제 로봇 적용을 이끌며 도메인 확장과 실증 사업화를 주도했다.
마음에이아이는 이미 '수다(SUDA)', '말(MAAL)', '워브(WoRV)' 등 세 가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실세계에서 보고 듣고 이해하며 반응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상용화하고 있다.
'말(Multilingual Adaptive Augmentation Language-model)'은 다국어 이해 및 생성이 가능한 언어모델로,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의 로봇 커뮤니케이션과 명령 해석에 활용된다.
'수다(Seamless Uninterrupted Dialogue Agent)'는 음성 인식(STT), 언어 이해(LLM), 음성 합성(TTS)을 하나로 통합한 실시간 대화형 AI로,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워브(WoRV)'는 영상 기반으로 공간을 인식하고 자율 주행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모델로, 카메라 중심의 센서 데이터만으로 로봇이나 차량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RFM은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구현한 상위 통합 모델이다. △서비스로봇 △안내로봇 △반려로봇 △경비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 범용 적용 가능한 AI 엔진으로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마음AI 관계자는 "RFM 상용화를 통해 로봇 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극대화하고, 공항 안내 시스템, 스마트시티, 국방 무인체계 등 자사의 핵심 사업 분야에 빠르게 확산 적용 중"이라고 전했다.
손병희 연구소장은 "RFM은 로봇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일하는 로봇'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문환 부사장은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는 높은 정확성과 신뢰도가 요구되며, RFM은 이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기술"이라며 "이미 현장 테스트와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확산 적용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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