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종합대회 육상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계주 멤버 조엘진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아역배우 출신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8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세계 종합대회 육상 계주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조엘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는 2006년생으로,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아역배우로 출연한 이력이 있다.
조엘진은 극 중 가상의 재난 지역 ‘우르크’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의사 치훈(배우 온유 분)이 신발을 선물하자 “이거(신발)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는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염소 소년’으로 불리게 됐다.
조엘진은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그는 2024년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4월 열린 성인 무대 데뷔전인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엘진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저희 팀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다”며 “서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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