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바이 코리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역시 7만선을 소폭 상승, 7만선을 지켜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209.52 대비 21.05p(0.66%) 오른 3230.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54% 하락한 3192.17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낙폭을 키우며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4억원, 1167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8256억원을 순매도 했다.
현대차(-0.23%)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빨간불을 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4만5000원(4.72%) 오른 99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만1500원(3.02%) 뛴 39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시총 1위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19%), 삼성바이오로직스(1.97%), 삼성전자우(0.88%), KB금융(0.72%), HD현대중공업(1.94%), 기아(0.19%)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4.40 대비 0.05p(0.01%) 상승한 804.4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2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5억원, 5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펩트론(6.41%), 삼천당제약(4.76%), 파마리서치(3.66%), 레인보우로보틱스(0.56%)가 상승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들은 모두 떨어졌다.
시총 1위 알테오젠(-0.11%)을 비롯,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3.85%),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에이비엘바이오(-4.18%)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뛴 1391.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반도체와 전날 많이 하락했던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턴어라운드) 기대가 한몫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주요 고객사 이탈로 위기에 봉착했던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라는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 전환점(터닝 포인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생환 기대감은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출판(3.93%), 통신장비(3.22%), 우주항공과국방(3.21%), 기계(2.77%), 화장품(2.2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6.58%), 사무용전자제품(-2.03%),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1.70%), 항공사(-1.27%), 다각화된통신서비스(-1.25%)가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590억원, 5조24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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