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3년 연속 세이브왕이 사라졌다…'충격' 스포츠 베팅 조사로 '유급휴가' 조치, 최소 8월 말까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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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 '특급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스포츠 베팅 혐의로 '유급휴가' 조치됐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가 스포츠 베팅 조사과 관련해 8월 31일까지 징계 아닌 휴급 휴가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클라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지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1경기에서 2승 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1시즌 71경기에 나서 4승 5패 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본격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클라세는 데뷔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22년 77경기에 등판해 무려 42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3승 4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올해의 구원 투수로 선정된 것은 물론 생애 첫 번째 올스타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2023년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22, 지난해에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도 클라세는 48경기에서 5승 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스포츠 베팅과 관련해 유급 휴가 조치됐다. 클라세는 일단 조사가 진행되는 8월 말까지 경기에 나갈 수 없고, 구단과 연락은 가능하지만, 팀의 훈련 시설에도 출입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게티이미지코리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MLBPA)와 협의에 따라 엠마누엘 클라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스포츠 베팅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8월 31일가지 징계 없는 휴급 휴가에 들어간다"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스포츠 베팅과 관련해 유급휴가 조치된 것은 클라세 뿐만이 아니다. 최근 루이스 오티스가 한차례 휴급 휴가 조치된 바 있다. 다만 클라세의 건과 오티스의 건이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MLB.com'은 "클리블랜드 루이스 오티스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징계 없는 휴급 휴가 조치를 받았으며, 해당 조치는 8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클라세가 스포츠 베팅 조사와 관련해 선수노조와 합의에 따라 징계 없는 휴급 조치를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선수나, 구단 관계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구단은 리그의 기밀 조사 절차를 조중하며, 계속해서 협조를 이어갈 예정이므로, 추가적인 언급은 삼가겠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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