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압수수색 관련 수사에 “정치적 기획수사…단호히 대응할 것”

[포인트경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경찰의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해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은 2022년 포항에서 개최된 한 언론사 행사와 관련해 경북도가 특정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지사의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지사는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경찰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찰이 술자리 소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로 시작해 2년 넘게 도청 공무원들을 조사해 왔다”며, “초기부터 틀린 단서를 바탕으로 무리하게 저를 목표로 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려 검찰에서 영장을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권이 바뀌자마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새로운 권력에 눈치 보며 ‘한 건 하자’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도지사는 현재 건강 문제로 요양이 필요한 상태임을 언급하며, “암 환자를 상대로 한 무리한 수사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도 “없는 일이기에 끝까지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치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진실을 밝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